MSM 효능 총정리/관절,연골,피부,모발 건강에 도움이 될까요?(1/5편)
무릎이 뻐근하거나 계단을 오를 때 예전과 다르다는 느낌이 들면 자연스럽게 관절 영양제에 관심이 생깁니다. 저도 영양제 성분을 하나씩 찾아보다가 자주 보게 된 이름이 MSM이었습니다.
MSM은 흔히 '식이유황'이라고 부르는데, 처음에는 유황이라면 온천에서 맡던 냄새가 떠올라 그걸 먹는다는 뜻인지 궁금했습니다. 관절에 도움이 된다는 말도 있고, 피부와 머리카락, 손톱에도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 무엇이 사실인지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자료를 찾아보니 우리 몸에 황이라는 원소가 필요하다는 사실과 MSM 영양제를 따로 먹어야 한다는 것은 서로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이번 1편에서는 MSM이 어떤 성분인지, 관절과 피부 건강에 관한 연구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머리카락과 손톱에 좋다는 말은 얼마나 근거가 있는지 다섯 가지 질문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MSM은 무엇이며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요?
MSM은 황을 포함한 유기화합물로, 관절 통증과 염증 반응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되고 있는 영양제 성분입니다. 하지만 우리 몸에 황이 필요하다고 해서 MSM 영양제를 반드시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MSM은 메틸설포닐메탄(Methylsulfonylmethane)의 줄임말이며, 디메틸설폰(Dimethyl Sulfone)이라고도 부릅니다. 이름은 어렵지만 황을 포함한 화합물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MSM과 식이유황은 같은 말인가요?
건강기능식품에서는 MSM을 흔히 식이유황이라고 부릅니다. 다만 MSM은 황이라는 원소를 포함한 유기화합물이지, 원소 상태의 유황을 그대로 먹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저는 처음에 식이유황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온천에서 맡던 유황 냄새를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황은 여러 물질에 포함될 수 있는 원소이며, 어떤 물질과 결합해 있는지에 따라 성질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MSM은 황을 포함하고 있지만 원소 상태의 유황과는 화학적으로 다른 물질입니다. 또 황이 들어 있는 모든 물질이 MSM과 같은 것도 아닙니다.
이 차이를 알고 나니 식이유황이라는 이름만 보고 제품을 이해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황은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황은 우리 몸의 단백질과 여러 생체 물질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원소입니다.
단백질은 아미노산이라는 작은 재료들이 모여 만들어지는데, 그중 메티오닌과 시스테인은 황을 포함한 대표적인 아미노산입니다. 우리 몸의 근육과 피부, 머리카락에는 이러한 아미노산으로 만들어진 단백질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고기와 생선, 달걀, 콩 같은 단백질 식품을 통해 황을 포함한 아미노산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황이 우리 몸에 필요하다는 사실이 MSM 영양제를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MSM은 필수 영양소가 부족해서 반드시 보충해야 하는 성분이라기보다 특정 건강효과가 있는지 연구되고 있는 물질입니다.
MSM은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에 도움이 될까요?
일부 실험실 연구와 동물 연구에서는 MSM이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만으로 MSM이 사람의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거나 노화를 막는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염증은 몸이 손상이나 자극을 받았을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나타내는 반응입니다. 예를 들어 손가락을 다쳤을 때 주변이 붓고 붉어지는 것도 염증 반응의 한 종류입니다. 염증은 몸을 보호하는 데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오래 지속되면 주변 조직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산화 스트레스는 활성산소와 이를 조절하는 우리 몸의 보호 체계 사이에 균형이 깨져 세포에 손상이 생길 수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일부 세포와 동물 연구에서는 MSM이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에 관련된 신호를 변화시키는 결과가 나타났으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작은 연구에서도 관련 지표가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실험실에서 특정 지표가 좋아졌다고 해서 실제 사람에게 질병 예방이나 치료 효과가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MSM의 작용과 안전성을 다룬 2017년 학술지 Nutrients의 MSM 종합 검토 논문에서도 다양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있지만, 해당 논문에는 MSM 원료 기업에 소속된 저자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이 내용을 알아보면서 몸에 필요한 황과 MSM 영양제의 효과를 구분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2. MSM을 먹으면 무릎 통증이 줄어들까요?
일부 작은 임상시험에서는 MSM을 복용한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과 신체기능이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연구가 충분하지 않아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으며, 닳은 연골을 다시 만들어 준다는 효과도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관절 영양제 제품을 살펴보면 MSM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MSM이 관절의 불편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연구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관절 통증이 줄어드는 것과 손상된 연골이 다시 만들어지는 것은 서로 다른 이야기입니다.
MSM을 복용하면 무릎 통증이 줄어들 수 있나요?
일부 무릎 골관절염 임상시험에서는 MSM을 복용한 사람들의 통증 점수가 가짜 약을 복용한 사람들보다 더 많이 개선됐습니다.
골관절염은 관절의 연골과 주변 조직에 변화가 생기면서 통증과 뻣뻣함, 움직임의 제한 등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특히 무릎 골관절염이 있으면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오래 걷는 일이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MSM이 이러한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제 환자에게 MSM이나 가짜 약을 복용하도록 하고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가짜 약은 실제 시험 성분이 들어 있지 않지만 겉모습이 비슷하게 만들어진 비교용 약입니다. 이렇게 비교하면 MSM을 먹었다는 기대감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 변화와 실제 성분의 효과를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MSM 복용군의 통증이 더 많이 줄었지만 참가자 수가 적고 관찰 기간도 짧았습니다. 따라서 누구나 MSM을 먹으면 무릎 통증이 줄어든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MSM을 먹으면 무릎을 움직이는 기능도 좋아질까요?
일부 임상시험에서는 MSM을 복용한 사람들의 신체기능 평가 점수가 개선됐습니다. 다만 점수가 좋아졌다는 사실과 일상생활에서 확실한 변화를 느낄 정도로 효과가 컸다는 것은 구분해야 합니다.
무릎이 아프면 계단을 오르거나 의자에서 일어나는 일도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MSM을 복용한 뒤 통증이 얼마나 줄었는지뿐 아니라 걷기와 일상적인 움직임에 관한 평가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지만 개선 정도가 작거나 모든 평가 항목에서 차이가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생활에서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는 더 큰 연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MSM을 먹으면 닳은 연골이 다시 만들어질까요?
현재까지의 사람 대상 연구에서는 MSM이 손상된 연골을 다시 만들어 준다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관절이 불편하면 연골이 닳은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되고, 영양제를 먹으면 연골이 다시 좋아질 수 있을지 기대하게 됩니다. 하지만 무릎 통증이 줄었다는 사실만으로 손상된 연골이 회복됐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보완통합건강센터(NCCIH)는 MSM에 관한 연구가 적어 골관절염 증상에 도움이 되는지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미국 NCCIH의 MSM과 골관절염 공식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알아보면서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과 '손상된 연골을 다시 만들어 준다'는 말을 똑같이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3. MSM의 효과는 실제 임상시험에서 어떻게 나타났을까요?
2006년과 2011년에 발표된 무릎 골관절염 임상시험에서는 일부 통증과 신체기능 지표가 개선됐지만, 연구 규모가 작고 개선 정도도 제한적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결과만으로 MSM의 치료 효과와 장기간 안전성이 확립됐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건강보조식품의 광고 문구보다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궁금했습니다. 특히 연구에서 어떤 증상이 좋아졌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참여했으며, 얼마 동안 MSM을 복용했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2006년 MSM 임상시험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2006년에 발표된 연구에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 50명이 참여했습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MSM을 복용하는 집단과 가짜 약을 복용하는 집단으로 나누어 12주 동안 비교했습니다.
MSM 복용군은 하루 6g을 먹었으며, 연구 결과 무릎 통증과 신체기능에 관한 일부 점수가 가짜 약 복용군보다 더 많이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관절의 뻣뻣함과 전체 증상 점수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 참가자가 50명인 소규모 연구였고 관찰 기간도 12주였기 때문에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을 확정할 수 없었습니다.
연구진 역시 이러한 한계를 밝히면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2006년 MSM과 무릎 골관절염 임상시험 원논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MSM을 먹고 좋아진 항목도 있지만 모든 증상이 좋아진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2011년 MSM 임상시험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2011년에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 49명이 참여한 임상시험이 발표됐습니다. 연구진은 MSM을 복용하는 집단과 가짜 약을 복용하는 집단을 12주 동안 비교했으며, MSM 복용군은 하루 3.375g을 사용했습니다.
연구 결과 신체기능과 전체 증상에 관한 일부 평가 점수에서 개선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통증과 관절의 뻣뻣함을 각각 평가한 결과에서는 가짜 약 복용군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뚜렷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통계적으로 뚜렷한 차이라는 말은 우연히 나타난 결과일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실제 차이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지를 뜻합니다.
연구진은 개선 정도가 작았으며, 이러한 변화가 실제 치료에서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 MSM을 먹은 사람들의 모든 관절 증상이 확실하게 좋아졌다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2011년 MSM 무릎 골관절염 무작위 대조시험 원논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연구를 보면 MSM이 효과가 있다고 결론 내릴 수 있나요?
두 연구에서 일부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지만, MSM이 골관절염에 확실히 효과적이라고 결론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2006년과 2011년 연구에는 각각 50명과 49명이 참여했고 두 연구 모두 12주 동안 진행됐습니다. 사용한 MSM의 양도 달랐으며, 개선이 나타난 평가 항목에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더라도 누구에게나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거나 MSM을 장기간 복용하면 골관절염이 좋아진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미국 NCCIH도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구에서 하루 6g이나 3.375g을 사용했다고 해서 일반인이 그만큼 먹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연구 목적에 따라 정한 용량과 실제 영양제의 섭취 기준은 구분해야 합니다.
저는 두 연구를 살펴보면서 '임상시험에서 확인됐다'는 말만 보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얼마나, 어느 정도 확인됐는지까지 함께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4. MSM은 피부와 머리카락, 손톱에도 도움이 될까요?
일부 작은 임상연구에서는 MSM을 복용한 사람들의 피부 주름과 탄력에 개선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머리카락 성장과 탈모 예방, 손톱 강화 효과까지 충분히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처음 MSM을 알아보면서 관절뿐 아니라 피부와 머리카락, 손톱에도 좋다는 이야기가 많아 의외였습니다. 우리 몸의 여러 조직에 황을 포함한 단백질이 있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지만, 그렇다고 MSM 영양제를 추가로 먹었을 때 모든 부위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MSM을 먹으면 피부 주름과 탄력이 좋아질까요?
일부 소규모 임상연구에서는 MSM을 복용한 사람들의 피부 주름과 거칠기, 탄력에 관한 지표에서 개선이 나타났습니다.
해당 연구는 2020년 2월 21일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됐으며, 2022년 학술지에 정식 수록됐습니다. 연구는 두 부분으로 진행됐는데 첫 번째 연구에는 20명이 참여해 MSM 또는 가짜 약을 16주 동안 복용했습니다. 두 번째 연구에는 63명이 참여해 MSM을 하루 1g 또는 3g씩 16주 동안 복용했습니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MSM을 복용한 사람들의 일부 얼굴 주름과 피부 거칠기가 가짜 약 복용군보다 개선됐습니다. 두 번째 연구에서도 피부 주름과 탄력 등에 관한 일부 지표가 개선됐지만, MSM을 먹지 않은 사람과 비교한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용량을 비교한 연구라는 점에서 해석에 한계가 있습니다.
또 연구 참여자 수가 적고 기간도 길지 않았으며, 논문 저자 중 한 명이 MSM 원료 기업 소속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연구 내용은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PubMed에 등록된 MSM과 피부 노화 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MSM의 피부 관련 효과를 더 연구해 볼 이유는 되지만, 모든 사람에게 주름 개선 효과가 나타나거나 피부 노화를 예방한다고 결론 내릴 근거는 아닙니다.
저는 관절 영양제로만 알고 있던 MSM이 피부에 대해서도 연구됐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연구가 있다는 사실과 광고에서 소개하는 모든 효능이 충분히 입증됐다는 사실은 다르게 생각해야겠습니다.
MSM을 먹으면 머리카락이 더 잘 자라나요?
MSM 영양제를 복용하면 머리카락이 더 많이 자라거나 탈모가 예방된다는 효과는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머리카락에는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는데, 케라틴에는 시스테인처럼 황을 포함한 아미노산이 사용됩니다. 이러한 아미노산은 머리카락의 구조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때문에 황과 머리카락의 관계가 자주 소개됩니다. 하지만 머리카락을 만드는 데 황이 필요하다는 사실과 MSM을 영양제로 먹으면 머리카락이 더 많이 자란다는 주장은 서로 다릅니다.
MSM이나 MSM이 포함된 복합 영양제를 살펴본 작은 연구들이 있지만, MSM만 복용했을 때 탈모를 예방하거나 치료한다는 충분한 근거는 없습니다.
또 머리카락이 빠지는 원인은 나이와 유전, 호르몬 변화, 영양 상태, 특정 질환 등 매우 다양합니다. 따라서 탈모가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MSM이 부족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MSM을 먹으면 손톱이 튼튼해질까요?
MSM을 복용하면 손톱이 더 빨리 자라거나 잘 부러지지 않게 된다는 효과도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손톱 역시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단백질에는 황을 포함한 아미노산이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손톱을 만드는 데 황이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MSM 영양제가 손톱을 튼튼하게 만든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손톱이 쉽게 부러지거나 색과 모양이 변하는 데에는 여러 원인이 있습니다. 따라서 손톱 상태가 달라졌다는 이유만으로 MSM을 선택하기보다 다른 원인이 있는지도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피부와 머리카락, 손톱 모두 황을 포함한 단백질과 관련이 있더라도 MSM을 추가로 먹었을 때 나타나는 효과는 각각 따로 확인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5. MSM은 누구에게 필요하고 누가 주의해야 할까요?
관절이 불편한 일부 사람은 MSM 복용을 고려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영양제는 아닙니다. 또 임신·수유 중이거나 질환으로 치료받는 사람은 안전성 자료의 한계를 고려해 복용 전에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면 영양제라도 하나 챙겨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절이 불편한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므로 MSM이 필요한지 판단하려면 먼저 증상의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절 통증이 있다면 MSM을 먹는 것이 좋을까요?
일부 연구에서 MSM이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과 신체기능을 개선할 가능성이 나타났지만, 이를 모든 사람에게 권장할 만큼 근거가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관절 통증이 있는 사람은 의료진과 상의한 뒤 MSM 복용 여부를 고려할 수 있지만, MSM을 관절염 치료제나 손상된 연골을 다시 만드는 제품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신체활동을 유지하고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 관리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체중을 조절하는 것도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국립관절염·근골격·피부질환연구소(NIAMS)는 골관절염의 치료와 생활관리 안내에서 운동과 체중 관리, 필요한 치료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탈모가 있는 사람에게 MSM이 필요할까요?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이유만으로 MSM 영양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탈모는 유전과 호르몬 변화, 영양 문제, 질환 등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갑자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거나 두피에 변화가 나타난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로서는 탈모를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MSM을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건강한 사람도 MSM을 먹어야 할까요?
건강한 사람이 MSM을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몸에는 황이 필요하지만, 고기와 생선, 달걀, 콩 같은 단백질 식품에 들어 있는 아미노산을 통해서도 황을 얻을 수 있습니다.
MSM은 일반적인 필수 영양소로 분류되지 않으며, 모든 성인에게 적용되는 공식 하루 필수 권장섭취량이나 일반적인 MSM 결핍증도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MSM을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임신·수유 중이거나 다른 약을 복용한다면 무엇을 주의해야 하나요?
임신·수유 중이거나 질환으로 치료받고 있다면 MSM을 새로 시작하기 전에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MSM은 일부 단기간 임상시험에서 비교적 잘 견디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장기간 복용했을 때의 안전성이 충분히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또 사람에 따라 소화 불편이나 피부 발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 중이거나 모유수유 중인 사람은 영양제로 MSM을 추가 복용했을 때의 안전성 정보가 부족합니다. 만성질환으로 치료받거나 다른 약을 복용 중인 경우에도 복용 사실을 담당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FDA는 MSM의 치료 효과를 승인했나요?
미국 FDA는 일반적인 MSM 영양제를 의약품처럼 판매 전에 안전성과 질병 치료 효과를 심사해 승인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MSM은 주로 건강보조식품으로 판매됩니다. 건강보조식품은 의약품과 관리 방식이 다르며, 제조업체와 판매업체가 제품의 안전성과 관련 표시 기준을 지킬 책임이 있습니다.
FDA는 문제가 발견된 제품이나 제조시설에 대해 규제 조치를 할 수 있지만, 이것이 모든 영양제의 효능을 사전에 승인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자세한 내용은 미국 FDA의 건강보조식품 관리에 관한 공식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MSM 제품에 '관절 건강에 도움'이라는 설명이 적혀 있더라도 FDA가 골관절염 치료 효과를 승인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MSM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MSM과 식이유황은 같은 말인가요?
건강보조식품에서는 MSM을 흔히 식이유황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MSM은 황을 포함한 유기화합물로, 원소 상태의 유황을 그대로 먹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MSM을 먹으면 무릎 통증이 줄어들까요?
일부 작은 임상시험에서 MSM을 복용한 사람들의 무릎 통증이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다만 연구가 충분하지 않아 모든 사람에게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MSM을 먹으면 닳은 연골이 다시 만들어지나요?
현재까지 MSM이 손상된 연골을 다시 만들어 준다는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MSM은 피부 주름에도 도움이 될까요?
일부 소규모 연구에서 피부 주름과 탄력에 관한 지표가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같은 효과가 나타나거나 피부 노화를 예방한다고 말할 만큼 연구가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MSM은 머리카락과 손톱에도 도움이 될까요?
머리카락과 손톱을 만드는 데에는 황을 포함한 아미노산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MSM 영양제를 추가로 먹었을 때 탈모 예방이나 손톱 강화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MSM을 먹지 않으면 황이 부족해지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몸은 평소 단백질 식품에 들어 있는 황 함유 아미노산을 통해서도 황을 섭취할 수 있으며, MSM 영양제를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기준은 없습니다.
MSM을 오래 먹어도 안전한가요?
수년 동안 장기 복용했을 때의 안전성은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MSM을 먹은 뒤 소화 불편이나 피부 발진, 알레르기 반응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현재의 건강 상태와 함께 복용하는 약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 MSM에 대해 알아보면서 달라진 생각
처음 MSM이라는 성분을 보았을 때는 관절에 좋다고 알려진 영양제의 한 종류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니 MSM은 황을 포함한 유기화합물이었고, 무릎 통증과 움직임의 불편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일부 임상시험에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연구 규모가 작고 개선 정도를 확실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관절 통증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손상된 연골이 다시 만들어진다는 뜻은 아니라는 사실이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피부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또 머리카락과 손톱을 만드는 데 황을 포함한 아미노산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것이 MSM 영양제를 먹으면 탈모가 예방되거나 손톱이 튼튼해진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몸에 황이 필요하더라도 MSM이 반드시 먹어야 하는 필수 영양소는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영양제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면, 이제는 왜 필요한지,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어떤 효과가 확인됐는지, 지금 내 생활에도 해당하는 이야기인지를 먼저 살펴보려고 합니다.
관절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알아보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지만, 그 전에 관절이 불편한 원인과 평소 생활습관부터 돌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 편 예고(2/5편) MSM은 어떤 사람에게 필요할까요?
이번 편에서는 MSM이 어떤 성분인지, 관절과 피부에 관한 연구에서 어떤 결과가 나타났는지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우리 몸에 황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또 다른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MSM은 어떤 사람에게 필요할까요?
음식만 잘 먹어도 우리 몸에 필요한 황을 얻을 수 있을까요?
MSM 영양제를 먹지 않으면 황이 부족해질까요?
다음 편에서는 MSM이 필요한 사람과 음식으로 황을 얻는 방법, MSM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쉬운 증상과 실제 영양 부족의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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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M을 설명하는 의학책은 아니지만 몸을 움직이고 일상생활에 변화를 주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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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NCCIH의 공식자료, MSM 관련 임상시험 및 학술논문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특정 질병을 진단하거나 예방·치료하기 위한 의학적 조언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MSM은 관절염 치료제가 아니며 모든 사람이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영양제도 아닙니다. MSM의 장기 복용 안전성은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신장질환이 있거나 임신·수유 중인 경우, 치료 중인 질환이 있거나 여러 약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담한 후 섭취 여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관절에 심한 통증이나 붓기, 열감이 나타나거나 걷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하다면 영양제에 의존하지 말고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현재 복용 중인 처방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변경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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