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대 서랍 속 비타민 C 10 형제 이야기/비타민 C효능, 부작용부터 올바른 복용법까지
🌳🪑 잠시 — 아침 여섯 시, 화장대 서랍이 열립니다
조 여사의 침실
창가에 놓인 화장대.
동쪽으로 난 창에는 분홍색 고운 얇은 린넨 커튼이 미풍이 지날 때마다 은은한 돛처럼 천천히 부풀었다 가라앉고, 커튼 사이로 들어온 수줍은 붉은 햇살이방바닥 위에 길게 비단길을 폅니다.
맑은 햇살은 대형 거울 표면에 부딪혀 잘게 부서지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방안 전체를 수채화 물감을 풀어놓은 듯 오팔빛으로 환하게 물들입니다.
하얀 바탕에 우아하게 분홍색 장미가 조각된 화장대 위. 영롱한 크리스탈 향수 두 병이 보석처럼 나란히 서 있고, 손바닥만 한 세공 유리 접시에는 조여사님이 어제 밤 벗어둔 반지와 목걸이가 담겨 빛을 반사해냅니다.
그 옆에는 목이 기다란 화병 하나. 어제 뒷마당 있는 보랏빛 가지꽃 두 송이와, 앙증맞은 아기 가지 열매가 매달린 가지나무 한 줄기가 꽂혀 있어 방안에는 상큼한 가지 향을 은은함이 풍깁니다.
거울 아래쪽 가운데에는 족두리와 고운 한복을 입고 천진하게 웃고 있는 4살짜리 손녀와, 멋진 요리사 모자를 쓴 3살짜리 손자가 들어있는 액자가 나란히 서서 따뜻한 눈빛을 보냅니다.
의자에는 포근한 연분홍색 방석이 깔려 있고. 방석 가운데는 폭신한 헝겊 단추가 깊게 눌려 있어 조 여사의 온기를 기억하는 듯합니다.
방 안은 고요합니다. 밤새 같이 했던 컴퓨터의 환한 불빛과 째깍거리는 정겨운 초침 소리, 창밖 푸른 나뭇가지 사이로 들리는 새들의 지저귐, 그리고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아침의 조용한 상큼함 뿐입니다.
이 방을 한 번 보신 분들은 다들 황홀한 표정으로 비슷한 말씀을 하십니다.
"...여기 앉아 있으면 온 세상의 따뜻함이 내게 올 것 같아."라고요.
^^^^^제 방이 아니구요. 그냥 상상의 나래를 펴 봤습니다. 그리고 또 계속…^^^^^
그리고 그 화장대 서랍 안, 예쁜 비타민C 영양제 통 속에는 열 명의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습니다.
화장대 서랍 속 비타민 C 10 형제 이야기
빛도 싫어하고 뜨거운 것도 싫어해서, 어둡고 서늘한 곳을 좋아하는 아이들입니다.
나서기 좋아하는 효능이와 소문이. 병뚜껑을 열면 손이 제일 먼저 닿는 자리라, 여기 사는 건 출세한 겁니다.
또, 자주 아픈 부작용이와 결핍이가 있어요. 한쪽은 많이 먹어서 아프고, 한쪽은 안 먹어서 아픕니다.
그 옆에 따지기 좋아하는 용량이와 시간이가 있습니다. 수첩과 계산기를 들고 하루 종일 숫자만 셉니다.
그 옆에는 선택이와 궁합이가 삽니다. 여기서 나오는 말은 대부분 물음표로 끝나요.
그리고 음식이가 있습니다. 자기는 원래 서랍이 아니라 냉장고 야채칸에 살아야 한다고 늘 주장합니다.
마지막으로 보관이가 있어요. 이 아이는 늘 뭔가를 세고 있습니다.
아침 여섯 시.
빛이 커튼을 통과해 서랍 틈까지 얇게 들어와서 병뚜껑 사이로 비칩니다. 다들 얼굴을 찡그렸습니다.
"...또 왔네. 나 햇빛 싫은데. 눈부시고 뜨거워서."
그래도 곧 조 여사님이 저 방석에 앉으실 시간이라서, 아이들은 찡그린 얼굴 그대로 못난이 삼 형제, 아니 못난이 십 형제가 되어 다소곳이 앉아 기다립니다.
"몇 시야?"
효능이가 물었습니다. 시간이가 들어오는 햇빛 사이로 벽에 걸린 시계를 봅니다.
"여섯 시 십 분. 정확히는 십 분 사십 초요."
"...그걸 초까지 세?"
"제 담당이 시간이니까요."
옆에서 용량이가 계산기를 두드렸습니다.
"어제는 십오 분, 그저께는 17분. 평균 14분이네요."
"그래서 언제 오시는 걸로 나오나?"
"그건 시간이 한테 물어보세요. 저는 숫자만 셉니다."
"...너희 둘이 똑같잖아."
"다릅니다. 시간이 쟤는 언제, 용량이인 저는 얼마나 예요."
"그래서 얼마나 드셔야 하는데?"
"하루 백에서 1000 밀리그램 사이면 넉넉합니다. 그 이상은 드셔도 거의 그냥 나가고요."
"...그럼 3천은?"
"...그건 좀 많아요"
밑에서 부작용이가 손을 들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 소리에 놀란 선택이가
선택이가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저기요... 오늘은 저 뽑히려나요." 우울하게 말합니다.
"넌 어제도 그 말 했어."
"너도 그말을 매일 하는게 고민이겠다."
옆에 있던 고민이가 선택이의 고민을 듣고 자기 고민을 털어 놓습니다.
"근데 저 아직도 모르겠어요. 제가 천연인지 합성인지."
"...아직도 그 고민이야? "천연 비타민 C는 오렌지나 딸기 같은 음식에서 얻은 것이고, 합성 비타민 C는 공장에서 만든 것이야. 태어난 곳은 다르지만, 둘 다 몸에서는 비타민 C로 똑같이 일해. 이제 고민 해결했어?
"몸에 들어가면 하는 일은 똑같아요?. 아스코르브산과 비타민C는 같은 말이구요?"
"그런데 왜 또 고민해."
"그래도 뭔가 다를 것 같잖아요."
"...값은 다르지." 과일이 비싸잖아.
"...그건 그렇네요." 고민 해결됐어요.
이젠 음식이가 고민을 털어 놓습니다.
"저는 요즘 다른 고민도 있어요. 씹어 먹는 거랑 물에 타는 거랑 알약이랑."
"그건 또 뭐가 달라."
"드시기 편한 걸로 고르시면 돼요. 대신 씹어 먹는 건 단맛 나는 게 많아서 치아에 좀 그렇다네요. 드시고 물로 헹구시면 좋고요." 가루는 입에 먼저 넣고 물 조금 넣고 바로 넘겨야 한데요. 가루가 물에 들어가서 공기를 만나면 힘이 약해 진데요.
입안이 어두워서 공기가 들어올 틈이 없겠네. 음식이가 고민이 다 풀렸다는 듯 환하게 웃습니다.
이이들이 이렇게 고민이 많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궁합이가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것보다 오늘도 커피 드시면 어쩌죠."
"커피가 왜."
"저랑 안 맞아요. 커피랑 녹차에 든 성분이 철분 흡수를 방해하거든요."
비타민C, 철분, 커피 셋이 삼각관계네? 삼각관계에선 언제나 한사람은 슬프거든.
"...철분이 왜 나와."
"제가 철분이랑 붙어 다니잖아요. 철분 혼자 가면 잘 못 들어가는데, 제가 옆에 있으면 훨씬 수월해요."
"그럼 철분이랑 같이 드시면 되겠네."
"네. 그게 제일 좋아요. 근데 그 사이에 커피가 끼면 다 소용없어지죠."
"비타민C, 철분, 커피 셋이 삼각관계네? 삼각관계에선 언제나 한 사람은 슬프거든."
"...그럼 어떡해."
"영양제 드시고 한두 시간쯤 지나서 커피 드시면 됩니다. 그 정도면 괜찮아요."
"...조여사님 그거 아실까?"
"...모르실걸요."
조 여사님이 알거다 모를거다 시끌 벅적합니다.
그런데 이 소란 속에서도 밑에 있는 애들은 조용했습니다. 이 아이들은 아침마다 늦게 일어납니다.
"...일어났어?"
"네. 속이 아직 안 편해요. 풍선처럼 부풀어 있는 기분이야."
부작용이가 웅얼거렸습니다.
"저는 잇몸이 아파요."
결핍이가 이어서 말했습니다.
"또 잇몸이야?"
"제가 부족하면 제일 먼저 거기가 티가 나요. 칫솔질 할 때 피가 좀 나고요."
"...그다음엔?"
"멍이 잘 들어요. 어디 부딪힌 기억도 없는데 파랗게요. 그리고 상처가 늦게 아물어요."
"...무섭다."
"옛날에 배 타던 사람들이 저 때문에 많이 고생했대요. 몇 달씩 채소와 과일을 못 먹어서. 야채와 과일이 금방 상하잖아요. 그래서 배에 못 싣고 다녀서 못먹었대요.
"...우리 둘 다 아프네."
"근데 우리 아픈 이유가 반대잖아."
"응. 너는 많이 드셔서, 나는 안 드셔서."
"...딱 중간이 없을까."
"그게 제일 어려워." "그런데 중간은 재미 없어. 시소 놀이 할 때 가운데 뿡뿡이가 방귀뀌면서 서 있다고 생각해봐. 냄새나지.... 시소는 안 움직이지.... 넌 아마 울어버릴걸?"
"근데 얼마나 아픈 건데?"
효능이가 물었습니다.
"속 쓰리고, 배가 부글거리고, 심하면 화장실 자주 가게 돼요."
부작용이가 대답했습니다.
"...설사?"
"네. 한 번에 많이 드시면 그래요. 그래서 나눠 드시라는 거고요."
"나눠 드시면 괜찮아?"
"훨씬 낫죠. 아침에 조금, 저녁에 조금 이렇게요."
"감질 나서 어떻게? 어우 한번에 후딱 먹어버리면 언제 또 먹지 하는 걱정도 없고..... 그런데 그러면 안된다고 하니 나도 고민이 생기네."
그런데 구석에서는 보관이가 뭔가를 세고 있었습니다.
"...이백육십사."
"뭘 세?"
"남은 날이요. 유통기한이 제 담당이거든요."
"아직 많이 남았네."
"뚜껑을 자주 여시면 더 빨리 줄어요. 저희는 공기에도 약하거든요."
"...공기?"
"네. 밝은 빛, 뜨거운 열, 공기 셋 다요. 그래서 뚜껑 꼭 닫아두시는 게 중요해요."
"...욕실에 두시면?" ㅎㅎㅎ 하필이면 왠 욕실?
"큰일 나죠. 습기 때문에요. 그래서 이 서랍이 좋은 겁니다. 어둡고, 서늘하고, 건조하니까요."
잠시 조용해졌습니다.
"...야, 근데 그런 건 아침부터 세지 마."
"세어봐야 언제까지 먹어도 될지 압니다."
서로 들 자기 얘기 하느라 아침마다 이맘때가 제일 시끄럽습니다.
그때 서랍 틈으로 누가 얼굴을 들이밀었습니다.
"안녕!"
옆집 뿡뿡이 입니다. 냉장고 야채 칸에 사는 애예요.
"...너 또 왔어?"
"심심해서. 근데 여기 왜 이렇게 따뜻해?"
"우린 원래 이래. 너는 시원한 데서 사니까 여기가 덥게 느껴지는구나."
뿡뿡이가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뿌웅. 뿌 뿌웅, 뾰옹~~…
"냉장고 안에 야채랑 섬유질이 많아서 자꾸 방귀가 뀌고 싶어..."
모두들 웃음보가 터졌습니다.
음식이가 부러운 눈으로 뿡뿡이를 봤습니다.
"...너 야채칸이지? 나도 원래 거기 살아야 하는데."
"넌 왜 여기 있어?"
"...나도 몰라. 조여사님이 여기 넣으셨어."
"아 맞다. 저 어제 봤어요."
소문이가 끼어들었습니다. 소문이는 서랍 틈으로 밖을 자주 내다봅니다.
"조여사님이 파프리카를 드시더라고요. 노랑, 파랑, 빨강."
"파랑 파프리카는 없어."
"...내가 노랑, 파랑, 빨강이라고 했잖아요오. 아무튼 세 가지요. 근데 그걸 생으로 드셨어요. 볶지도 않고요."
"잘하셨네."
음식이가 대답했습니다.
"파프리카에 제가 아주 많이 들었거든요. 빨간 거 하나면 하루치가 나와요."
"...하나로?"
"네. 오렌지보다 많아요."
"...오렌지가 제일 많은 거 아니었어?"
"다들 그렇게 아시는데, 파프리카랑 브로콜리, 키위, 딸기가 더 많습니다. 오렌지는 유명한 거고요."
"...그런 게 제 담당인데."
소문이가 중얼거렸습니다.
"근데 볶으면 절반은 날아갑니다. 저희 열에 약하잖아요."
"열에 약한 건 내 담당인데."
보관이가 끼어들었습니다.
"저는 병 속 이야기고요. 형은 냄비 속 이야기죠."
"...아, 그렇게 나뉘는구나."
"네. 어둡고 서늘한 데 두시라는 건 보관이 말이고, 볶지 말고 드시라는 건 제 말입니다."
"삶으면 더 심해요. 물에 다 녹아 나가거든요. 국물째 드시면 그나마 낫고요."
"근데 야채 드시면 방귀 나오잖아. 그것도 너 때문 아니야?"
뿡뿡이가 물었습니다. 효능이가 발끈했습니다.
"저 아니거든요. 그건 뿡뿡이와 같이 사는 섬유질이 하는 일이고요. 저는 같이 실려 왔을 뿐이에요."
"...억울하겠네."
"네. 삼십 년째 오해받고 있어요."
"그런 게 제 담당이에요."
소문이가 손을 들었습니다.
"저 오해 하나 더 알아요. 감기 걸렸을 때 저를 왕창 드시면 낫는다는 말이요."
"...아닌가?"
"낫게 하지는 못해요. 다만 평소에 꾸준히 드신 분은 앓는 기간이 조금 짧아질 수 있대요. 걸리고 나서 갑자기 많이 드시는 건 별 소용이 없고요."
"...그럼 왜 다들 그렇게 알아?"
"옛날에 유명한 학자가 그렇게 주장했거든요. 그게 아직도 돌아다녀요."
"...그래서 네가 소문이구나."
"네. 저는 바로잡는 게 일입니다."
뿡뿡이가 조용히 손을 들었습니다.
"...근데 아까 그거, 사실은 효능이가 아니고 원래 제가 하는 일이에요. 제가 섬유질이랑 친하게 놀다 오면 방귀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ㅎㅎㅎㅎㅎ
그때였습니다.
복도 쪽에서 슬리퍼 끄는 소리가 났습니다.
서랍 안이 순식간에 조용해졌습니다. 다들 자세를 고쳐 앉았습니다. 찡그린 얼굴 그대로 못난이 형제 10명의 자세로 최대한 다소곳이요.
의자 끄는 소리가 나고, 방석에 앉는 기척이 들렸습니다.
조 여사님이 오셨습니다.
"오늘은 제 차례예요. 아침이잖아요."
효능이가 목을 가다듬었습니다.
"면역도 돕고, 피부도 돕고, 철분 흡수까지 돕고요. 아, 콜라겐도 있네요."
"콜라겐이 뭔데?"
"피부랑 관절이랑 혈관을 붙들어주는 거요. 그거 만들 때 제가 꼭 있어야 해요. 저 없으면 몸이 콜라겐을 못 만들거든요."
"...그래서 결핍이가 잇몸 아프다고 했구나."
"네. 잇몸도 콜라겐으로 되어 있으니까요."
"...너 오늘 아는게 많은것 같아서 좀 멋있다."
"제가 원래 좀 많이 알고..... 또....그렇습니다."
부작용이는 효능이의 잘 난척 하는것도 들리지 안습니다."...저는 아직 속이 안 풀렸어요."
부작용이가 웅얼거렸습니다. 어제 조 여사님이 공복에 커피만 한 잔 드시고 알약을 삼킨 탓입니다.
"제가 뭐랬어요. 그럴 줄 알았어요."
"조 여사님이 컴퓨터 앞에서 밤새우셔서 그래. 잠도 못 주무시고 식당 문 열어야 하니. 어쩔수 없어. 우리가 이해해야지 뭐."
"공복에 드시면 제가 나섭니다. 저희가 산성이 좀 강하거든요. 빈속에 들어가면 속이 쓰려요."
옆에 있던 시간이가 수첩을 펼쳤습니다.
"그래서 제가 늘 말씀드리잖아요. 아침 식후 삼십 분전에 드시던지. 식사중에 드시던지."
"꼭 아침이어야 해?"
"아니요. 저희는 밤에 드셔도 잠을 방해하지는 않아요. 다만 하루에 나눠 드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왜 나눠?"
"한 번에 많이 들어오면 몸이 다 못 받아요. 남는 건 그냥 나가버리고요."
"...그럼 아침 저녁으로 나눠서?"
"네. 그게 제일 알뜰합니다."
잠시 후 부엌 쪽에서 달그락 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커피가 아니라 밥 냄새였습니다.
"...밥이다."
부작용이가 처음으로 밝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저 오늘은 안 아플 것 같아요."
"거봐요. 밥이랑 드시면 된다니까."
궁합이도 안도했습니다.
"...커피 아니네요. 다행이다."
효능이가 다시 어깨를 폈습니다.
"제가 아까 말한 콜라겐, 안 궁금해요?"
"아까 다 들었어."
"...아, 그랬죠."
"근데 하나만 더 물어보자. 넌 왜 매일 드셔야 하는데?"
"저 물에 잘 녹거든요. 몸에 저장이 안 돼요. 남는 건 소변으로 그냥 나갑니다."
"...아깝네."
"그러니까 매일 조금씩이요. 몰아서 드셔봐야 소용없어요."
"...제 계산으로도 그렇습니다."
용량이가 계산기를 덮었습니다.
그때 서랍이 열렸습니다.
빛이 확 들어왔습니다. 다들 눈을 찡그렸습니다. 그래도 자세는 흐트러지지 않았습니다.
효능이가 뽑혀 나가면서 뒤를 돌아봤습니다.
"저 다녀올게요."
"네, 조심히 다녀오세요."
서랍이 닫혔습니다. 다시 어두워졌습니다.
"...이제 좀 살겠네."
물 넘기는 소리가 한 번 들리고, 방은 조용해졌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누가 혼잣말을 했습니다.
"...저는 아까 그 빛이 좀 좋던데요."
다들 그쪽을 쳐다봤습니다.
다음 이야기 예고
"저는 아까 그 빛이 좀 좋던데요..."
어둡고 서늘한 서랍 속을 좋아하는 비타민C 형제들과 달리, 창밖에서 쏟아지는 따스한 아침 햇살을 모호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이상한 친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서랍 속 어둠보다 환한 햇빛을 받아야 비로소 진짜 모습으로 태어난다는, 햇살의 아이...
💡 비타민C 형제들이 들려준 핵심 건강 정보
효능 및 특징 (효능이 & 용량이가 알려주는 팁)
면역력 강화, 피부 미용, 철분 흡수 촉진, 항산화 작용 등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수용성 비타민이라 몸에 필요한 만큼 쓰이고 남은 양은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체내에 오래 저장되지 않으므로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용 시간 (시간이 & 부작용이가 알려주는 팁)
비타민 C는 산성이 강해 공복에 드시면 위장 장애나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속을 편안하게 지키려면 아침이나 점심 식후 30분 이내에 물과 함께 드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보관법 (보관이 & 음식이가 알려주는 팁)
비타민 C는 빛, 열, 공기에 매우 약합니다. 화장대 서랍이나 약통처럼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 주세요.
채소나 과일에 든 비타민 C는 열을 가해 볶거나 삶으면 절반 이상 파괴되므로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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